일본인들의 다수가 ‘엄한’ 아버지를 바람직한 부친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12~13일 179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버지의 자녀교육과 관련해 응답자의 80%가 “세상의 규칙을 분명하게 가르치지 않는 아버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5일 보도했다. 아버지가 가정교육의 책임을 충분히 지지 않는다는 응답도 52%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부친상으로는 ‘필요할 때는 야단치는’ 아버지를 꼽은 응답자가 74%로 가장 많았다. ‘애들과 친구처럼 대한다’(13%)는 등 자녀와 대등한 관계를 꼽은 의견은 소수였다.
응답자의 과반수가 현재 아버지의 모습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58%는 아버지가 자녀로부터 존경받고 있지 않다, 53%는 가정의 큰 기둥으로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