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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북한, 일본 비핵화 요구에 “간섭하지 말라” 비난

등록 2018-06-27 11:45수정 2018-06-27 11:54

NHK “스위스 군축회의에서 일본 대표 발언에 반박”
북한, 국영매체 통해 일본에 강한 비난 잇따라 내놔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 연합뉴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 연합뉴
북한이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요구하는 일본에게 “관계 없는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엔에치케이>(NHK) 방송은 27일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 군축회의에서 일본 대표가 “북한은 (북-미) 공동 성명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일본은 미국과 한국과 연계해서 성명의 이행을 요구한다”고 말하자, 북한 대표가 이렇게 반발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는 “일본은 4월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엔에이치케이>는 전했다.

북한 대표는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른 나라의 비핵화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는 발언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반론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3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북한의 미소외교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며 대한 ‘최대의 압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북-미 정상회담 계획 발표 뒤에는 북한이 비핵화 구체적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주도해왔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핵무기 뿐만 아니라 대량파괴 무기와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끊임 없이 견제해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3월 “우리는 이미 일본 반동들이 분별을 잃고 계속 못되게 놀아대다가는 영원히 평양행 차표를 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데 대해 경고했다”고 논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논평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비핵화 비용을 일본이 부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 “몇푼 안되는 돈주머니를 내들면서 급진전하는 조선반도 문제에 한몫 끼여보겠다는 것이나 같다”며 “일본은 돈푼이나 흔들어대면서 잔꾀를 부릴 것이 아니라 성근한 자세로 나와 과거청산부터 하여야 한다”고 비난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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