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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 한일의원연맹 총회에 이례적으로 축사 안 보내”

등록 2018-12-11 16:16수정 2018-12-11 16:20

아사히 “한일 관계 악화 영향”
양국 정상 총회 축사 송부는 관례
문 대통령에 친서도 보내지 않을 예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UPI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UPI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이례적으로 축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각각 한국과 일본 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일본에서는 일한의원연맹)이 14일 서울에서 합동총회를 할 예정인데, 아베 총리가 그동안 관례적으로 보내던 축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축사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한-일 관계 악화 영향으로 보인다,

총회 참석차 방한하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쪽 연맹 회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누카가 회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할 계획도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일의원연맹은 해마다 연말에 합동총회를 연다. 올해로 41번째 열리며, 양국 정상이 축사를 보내는 게 관례였다. 올해 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 의원 30명이 한국을 찾는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거칠게 반발했다. 한국 정부가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로 발족한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을 내린 것에도 일본은 반발했다.

<아사히신문>은 익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일) 관계가 냉각 중이라서 (일본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일한의원연맹 활동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 일-한 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본 정부는 일관된 입장으로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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