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일본 초계기가 한국 함정들에 대해서 위협적 저공 비행을 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에 대해 “자위대는 적절한 경계 감시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7일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 합동회의에 출석해서 “자위대기는 우리 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적절한 경계 감시 활동을 했다는 게 기록상 명확하다. 국제사회에 이를 설명하고 일-한 방위당국 간 협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전했다. 방위성은 이날 한국어 자막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방위성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초계기 촬영 영상이다.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 회의에서는 “(한-일) 방위 당국 간 협의는 그만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군은 북한 선박을 구조했다고 말하지만,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한국군이) 무엇을 했는지 명백하게 밝혀야만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를 주장하거나 자위대가 수집한 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자는 말도 나왔다.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 회장이며 전 방위상인 오노데라 이쓰노리는 한국이 공개한 동영상이 “근거가 없다“며 “한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해 대외적으로 명확히 일본의 주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