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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도요타 미국 투자 3조원 이상 확대 발표…트럼프 반색

등록 2019-03-15 14:53수정 2019-03-15 14:56

5년간 30억 달러 투자 확대 발표
미국 무역 압박 및 NAFTA 개정 대비
트럼프 “미국 노동자에게 큰 뉴스”

도요타 미국 공장. <한겨레> 자료 사진
도요타 미국 공장. <한겨레> 자료 사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시행을 앞두고 미국 투자액을 3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는 14일 2017년부터 5년간 미국 총 투자액을 기존 100억 달러((약 11조3600억원)에서 130억 달러(약 14조7680억원)로 30억 달러(약 3조4080억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미국 투자액을 증액한 계기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가입해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이다. 2020년 발효 예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는 역내 부품 요구 비율이 현행 62.5%에서 75%로 상향 조정된다. 이 비율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역내 수출의 경우에도 최대 관세 25%를 물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일 무역적자를 거론하며 미국 상품 구매와 미국 내 일본 기업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점도 도요타 투자 확대의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2017년 1월 “도요타가 멕시코 바자에 미국 수출용 코롤라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는데 절대 안 된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아니면 국경세를 내라”는 트윗을 올린 적도 있다.

도요타는 이번 발표에서 미국 차량 공장에 새로 7억5000만 달러(약 7634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남부 켄터키주 공장 생산 능력을 늘려서, 도요타 고급 차 브랜드인 ‘렉서스’와 스포츠실용차(SUV)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미국 내 공장에서 엔진과 변속기 등 부품 생산 능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인 마쓰다와 공동으로 건설 중인 앨라배마 신공장 투자비 등을 합치면 새롭게 미국에 투자하는 액수가 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요타 투자 확대 소식에 14일 “도요타 축하한다. 미국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큰 뉴스”라는 트윗을 올렸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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