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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왕자 책상에 흉기 둔 사람 체포, 군주제 반대 시위…뒤숭숭한 분위기도

등록 2019-04-30 17:19수정 2019-04-30 21:25

왕위 승계 2순위 히사히토 책상에 과도 놓고 가
동기 분명하지 않지만 체포 소식에 궁내청 안도
도쿄 곳곳에서는 ‘천황제 반대’ 시위도 열려
히사히토 왕자.
히사히토 왕자.
일본 시민들이 일왕 생전 퇴위와 새 일왕 즉위를 경축하는 와중에 왕자가 다니는 학교 책상에 흉기를 놓고 간 사람이 체포되는 등 뒤숭숭한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 퇴위 하루 전날인 29일 손자인 히사히토(13)가 다니는 중학교 책상에 흉기를 두고 간 인물이 체포됐다. 일본 경찰은 이날 밤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의 한 호텔에서 56살 남성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26일 도쿄 오차노미즈여대 부속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날에 분홍색 칠을 한 흉기와 알루미늄 봉을 히사히토의 책상에 두고 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히사히토는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 후미히토의 아들로, 큰아버지인 나루히토 일왕 즉위 뒤에는 아버지에 이어 2순위 왕위 계승권자가 된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건조물 침입 혐의는 인정했지만, 행위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흉기를 두고 갈 때는 체육 시간이라 히사히토는 교실에 없었다. 흉기를 발견한 학교 쪽이 신고했고,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확인해 범인을 붙잡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중요한 의식이 있는데 그 전에 용의자가 체포돼 다행”이라는 궁내청 간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도쿄에서는 ‘천황제 반대’ 시위도 진행되고 있다. 29일에는 ‘끝내자 천황제’라는 이름으로 연 집회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를 방해하던 우익단체 회원 2명이 경찰을 폭행하다가 체포됐다. 30일에도 도쿄 신주쿠에서 수십명이 같은 이름으로 시위를 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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