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해부터 인구감소 시대로 들어섰다.
후생노동성이 22일 발표한 올해 인구동태 추계를 보면, 사망자가 107만7천명으로 출생자(106만7천명)를 1만명 웃돌았다.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해도 4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1899년 인구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2007년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던 당국의 예측보다 2년 빨라졌다.
그 이유로는 출산율 저하와 상반기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른 고령자의 사망률 증가가 꼽혔다. 출생자 수는 5년 연속 줄어 올해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사망자 수는 5년 연속 늘었다. 지난해 10월1일 기준으로 일본의 인구는 1억2768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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