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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끼어들었다 ‘머쓱’

등록 2019-07-24 19:58수정 2019-07-24 20:13

스가 관방장관 “러시아, 일본에 유감 표명 없어”
기자들, ‘독도 한국령 취급당한 것이냐’ 질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영공 침범에 대해 일본이 독도의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며 끼어들었다가 머쓱한 상황이 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 군용기 비행에 대해 한국 정부에 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유감 표명을 일본에도 했느냐’는 질문에 “(일본에) 유감의 뜻이 전해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러시아와 한국 사이의 일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외무성이 주일 러시아 대사관에 엄중히 항의해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3일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 양쪽 모두에 항의하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펼쳤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쪽이 취한 조처(경고사격)는 우리나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국에 이런 취지로 항의했다.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우리나라의 영토”라고 말했다. 또한 고노 외상은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항의했다. 이런 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러시아 쪽에 제대로 대응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일본에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국외자 취급을 당한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쪽이 다케시마를 한국령으로 취급하는 것인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등의 질문이 나오자, 스가 장관은 “다케시마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이며 당연히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이런 입장에 근거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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