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소녀상 철거’ 전시 큐레이터들 “역사적 폭거” 공동성명

등록 2019-08-03 21:00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미술관.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 기획전시장 안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 놓인 의자에 일본 어린이가 앉아 있다. 나고야/조기원 특파원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미술관.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 기획전시장 안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 놓인 의자에 일본 어린이가 앉아 있다. 나고야/조기원 특파원
“전후 일본 최대의 검열 사건…법적 대응도 검토”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큐레이터들이 3일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전시가 중단된 것에 "역사적 폭거"라며 항의했다.

이와사키 사다아키·오카모토 유카·오구라 도시마루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은 이날 저녁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1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소녀상이 출품된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는 지난 1일 센터 8층에서 개막했으나 일본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력과 우익 세력의 테러에 가까운 항의를 받았다.

행사 실행위원장을 맡은 오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와 예술감독을 맡은 언론인 쓰다 다이스케는 이날 오후 해당 전시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큐레이터들은 이에 "외압으로 눈앞에서 사라진 표현을 모아 현대 일본의 '표현의 부자유' 상황을 생각하자는 기획을 전시 주최자가 스스로 탄압하는 것은 역사적 폭거"라면서 "전후 일본 최대의 검열 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개시로부터 사흘 만에 중단된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라면서 "또 (실행위 측이) 전시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이 전시회를 끝까지 계속할 것을 강하게 희망한다"라면서 "일방적인 전시 중지 결정에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