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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문 대통령 연설에 “대일 비난 약화”

등록 2019-08-15 19:10수정 2019-08-15 21:28

교도 “통상 대립 해소 우선 진행 생각”
NHK “일본에 대한 비난 톤 눌러”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보도한 <교도통신> 기사. 부제목에 “통상 측면 대립 해소 우선”이라고 되어 있다.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보도한 <교도통신> 기사. 부제목에 “통상 측면 대립 해소 우선”이라고 되어 있다. 누리집 갈무리
일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일 비난이 약화됐다’, ‘일본에 대화를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이 나왔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일정 시기 발언과 비교해보면, 매우 모더레이트된(온건해진) 형태가 됐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문 대통령 연설에 대해 “(대일 강경 기조를) 완화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외무성 간부도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문 대통령이 발표한 메시지까지 포함해 “반일적 언동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의 해석도 비슷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이)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억누르고 통상(무역) 면에서 대립 해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일본에 대한 비난의 톤을 눌러서, 양국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서두르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문 대통령이 역사 문제에 대해 직접적 일본 비판을 피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사실상의 경제연설”이라고도 전했다. 일본 신문들은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위안부 피해 문제와 강제동원 피해 문제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대통령 광복절 연설, 일본에 대화를 통한 해결 촉구’라는 제목으로 이날 연설을 보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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