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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외교 결례’ 논란 고노 외상, 새 방위상 되나

등록 2019-09-08 18:47수정 2019-09-08 20:35

산케이신문 “아베, 고노 기용 검토”
수출규제 주도 경제산업상 교체설
아베 최측근 가토 가쓰노부 거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주일 한국대사에게 “무례하다”는 발언을 했던 고노 다로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11일 개각 때 고노 외상을 방위상으로 기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고노 외상의 “의연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고노 외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왔다”며 “고노 외상을 방위상으로 기용해서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는 한-미-일 안전보장협력의 강화를 꾀하려는 노림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7년 8월 외상으로 취임한 고노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을 확정하자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만들었다는 담화를 냈고, 지난 7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남 대사의 말을 중간에 끊고 “무례하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이와야 다케시 현 방위상은 한국과의 안보협력은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지난 6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때 정경두 국방장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일본 보수파가 공격하면서 교체설이 돌았다.

새 외무상으로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을 기용하는 쪽으로 굳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관료 장악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미-일 무역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아베 총리의 신임이 두터우며,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가 소속된 우익단체 ‘일본회의’ 산하의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회원이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정책을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후임으로 아베 총리와 가까운 가토 가쓰노부 자민당 총무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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