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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소녀상 전시 재개 경비 모금 ‘크라우드 펀딩’ 진행

등록 2019-11-05 16:22수정 2019-11-05 16:38

366만엔 모금 목표…한국에서도 참여 가능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한겨레> 자료 사진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한겨레> 자료 사진

일본 최대 국제 예술제에서 선보였던 ‘평화의 소녀상’ (이하 소녀상) 전시에 필요했던 자금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소녀상 전시를 주도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인터넷 사이트 ‘레디 포(https://readyfor.jp)에서 전시 재개에 필요했던 경비를 모금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있다.

소녀상은 지난 8월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열렸던 일본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 전시 중 하나로 선보였다. 소녀상이 완전한 모습으로 일본 공공미술관에 전시되기는 처음이었으나, 우익들의 협박과 항의로 개막 사흘 만에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다른 전시품과 함께 전시가 중지됐다. 실행위가 나고야지방재판소에서 전시 재개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갖은 노력을 한 끝에 지난달 8일 전시가 재개돼, 지난달 14일 아이치 트리엔날레 폐막 때까지 엿새간 전시됐다.

실행위가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이유는 전시 재개를 위해 상당한 자금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처분 신청을 위한 변호사 비용, 우익 방해를 막기 위해 실행위원 등이 도쿄와 나고야를 오가는 비용 등이 들었다. 실행위는 365만엔(약 3870만원) 비용 지출이 있었다며, 366만엔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행위는 3일 기준으로 1차 목표인 150만엔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소녀상 작가 김서경·김운성 부부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는 단지 미술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했다 “며 “실행위원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실행위에 보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인터넷(https://readyfor.jp/projects/fujiyu/announcements/115189)을 통해 한국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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