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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중국 센카쿠 해역 진입 2006년부터 준비”

등록 2019-12-30 14:50수정 2019-12-31 02:33

교도통신 2008년 첫 진입 선박 지휘관 증언
중국 지도부 국제법정에서 패소 우려 준비 지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의 진입을 첫 진입보다 2년 앞선 2006년부터 계획했다고 당시 중국 공선(군함 이외 정부 소속 선박) 지휘관 말을 인용해서 일본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08년 12월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해양조사선 2척은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 중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범위 안까지 들어갔다.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범위 안까지 중국 정부 선박이 진입한 사례는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중국 배를 지휘했던 이는 “일본의 실효 지배를 타파하기 위해서 2006년부터 (진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상하이 소재 중국태평양학회 해양안전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의 지시를 받은 국무원이 2006년 7월 ‘동중국해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기 순찰을 승인하면서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내 진입 준비가 시작됐다. 그는 중국 정부가 센카쿠 문제가 국제법정으로 가게 됐을 때 “중국 공선이 한 번도 ‘센카쿠 영해’에 들어가지 않으면 패소한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1000t급 이상 중국 공선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2012년만 해도 40척이었으나 2015년에는 120척으로 늘었다. 이후 다소 증감이 있지만 중국 공선은 꾸준히 센카쿠열도 해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며 내년 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안에선 센카쿠열도 문제 등을 들어서 시 주석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데 대해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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