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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신종 코로나 집단 발생 일본 기항 크루즈선 또 41명 감염 확인

등록 2020-02-07 09:55수정 2020-02-07 22:12

최초 감염 홍콩 주민 합치면 62명 확진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부근에서 취재진이 서 있다. 요코하마/로이터 연합뉴스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부근에서 취재진이 서 있다. 요코하마/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에서 추가로 41명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7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41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후생노동성은 탑승자 각각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초 감염이 확인된 홍콩 주민을 빼도 모두 61명 감염이 확인됐다. 61명 중 1명은 중증이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출항해 가고시마현과 홍콩, 오키나와현 나하를 거쳐 3일 요코하마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홍콩에 들렀는데, 이때 크루즈선에서 내린 80살 홍콩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홍콩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이 때문에 후생노동성이 요코하마로 돌아온 배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의 건강상태에 관해 확인하는 검역을 하고 있다. 특히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 273명은 따로 바이러스 검사를 해왔다,

일본 정부는 최소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 5일부터 2주간 이 배 탑승자들을 배 안에서 머물게 해 사실상 육지와 격리할 방침이다. 원래 탑승자는 약 3700명으로 이중 승객은 2660여명이고 승무원은 1040여명이었다. 한국인도14명이 탑승했다. 9명이 승객이고 5명은 승무원이다. 승객 중 1280여명이 일본인이었다. 감염이 확인돼서 육지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을 제외하고 현재 약 3600명이 배 안에 남아 있다.

크루즈선이 사실상 강제격리 상태로 들어간 가운데, 76살 남성 승객은 5일 저녁 <아사히신문>에 “계속 방(객실)에서 아내와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병 때문에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승객도 있어, 가족이 요코하마항까지 달려온 경우도 있다. 일본 정부는 음식과 물 등의 보급을 위해 6일 아침에 이 배를 요코하마항에 접안시켰으며, 각종 약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승객의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다른 홍콩 출발 크루즈선의 일본 입항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서, 크루즈선에 출발지인 홍콩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7일 전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저녁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에서 이 홍콩 출발 크루즈선이 일본에 들어오면, 탑승 외국인의 일본 입국을 거부할 생각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출입국관리법에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는 조처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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