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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북미사일 낙하지점 표현 ‘일본해상’에서 ‘북한 연안’으로 변경

등록 2020-04-29 15:38수정 2020-04-30 02:00

최근 북 발사체는 ‘단거리’에 일본 겨냥 안 해
‘일본 근처 낙하’ 오해 막고 대북 대화 제스처
북한이 지난달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낙하지점 관련 표현을 “일본해상(일본이 주장하는 동해의 명칭)”에서 “북한 연안 부근”으로 변경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9일 북한 발사체 발사 때 “일본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21일 북한이 다시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는 “북한 동북부 연안 부근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으로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따, “낙하지점을 범위가 넓은 ‘일본해상’으로 하면 일본을 겨냥한 것 처럼 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7년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까지 발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단거리일뿐 아니라, 일본에서 거리가 먼 곳에 떨어지고 있으며, 방향도 일본을 향하고 있지 않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북한이 지난 3월 4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겨냥 추정 지점이 모두 한반도 북동부에서 수십㎞ 떨어진 섬 주변이었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북 미사일 낙하지점 명칭변경은 대북 압박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아베 신조 정부의 대북 정책과도 맥이 닿는다. 아베 신조 정부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꾼 바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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