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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세븐일레븐 “매출보다 점포 파트너십 중시” 인사평가 개편

등록 2020-08-14 16:01수정 2020-08-14 16:11

가맹점 담당 본사 직원 3300명 대상
매출 달성 평가 70%에서 30%로 확 줄여
편의점 시장 포화 속 가맹점 관리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일본 최대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재팬’이 본사 직원들의 인사를 평가할 때 매출보다 가맹 점주들과의 파트너십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가맹점 관리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가맹점을 담당하는 본부 사원 약 3300명을 대상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담당 지역 점포의 매상이나 이익 달성 여부가 인사 평가의 70%를 차지했는데, 이를 30%로 확 줄인다. 대신 점주에게 경영 조언을 하거나 인기 상품 이해도 등 업무 과정에 대한 평가를 70%로 늘리기로 했다. 이런 인사제도 개편은 세븐일레븐이 창업한 1973년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도 편의점 점포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이 포화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점포수를 늘려 매출을 키우는 모델이 전환기를 맞았다며 현재 점포라도 내실 있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24시간 영업’을 둘러싸고 본사와 점주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도 이번 인사제도 개편에 영향을 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24시간 영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일부 가맹점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심야 시간 시급이 높아 가게 문을 열어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영업시간을 단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세븐일레븐은 ‘24시간 영업원칙’을 포기했고, 현재 230여곳의 가맹점이 실험적으로 단축 영업을 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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