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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라이브도어 주가조작’ 충격, 도쿄 증권시장 마비

등록 2006-01-18 19:18수정 2006-01-19 00:55

본사 분식결산 의혹까지 겹쳐 ‘팔자’ 폭주…거래 중단
‘라이브도어 주가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아 18일 도쿄 증시가 마비됐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이날 라이브도어 사태로 주식거래 주문이 폭주해 시스템의 처리능력을 넘어설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오후 2시40분부터 모든 종목의 거래를 중단하는 긴급조처를 취했다. 처리능력 초과를 이유로 거래를 전면 중단시킨 것은 처음이다.

투자자들의 ‘공황상태’를 촉발시킨 것은 이날 새롭게 제기된 라이브도어의 분식결산 의혹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라이브도어가 2004년 9월 결산 때 자회사들의 이익을 자사의 이익으로 바꿔치기해 10억엔 적자에서 14억엔 흑자로 둔갑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시 프로야구 구단 인수를 추진 중이던 라이브도어는 인수경쟁 악영향과 주가 하락을 우려해 분식결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회사 주가 조작에 이어 본사 분식결산 의혹마저 터져나오자 개장과 동시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팔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오후 들어 약정 건수가 처리능력의 한계치인 450만건에 육박함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때 700엔 이상 폭락한 뒤 464엔 하락한 1만5341에서 거래가 끊겼다. 이틀 동안 모두 900엔 이상 빠졌다.

라이브도어 주식은 분식결산 의혹으로 오전에 2시간 정도 거래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증권거래소는 라이브도어에 분식·허위발표의 자세한 경위를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규정 위반이 확인되면 상장을 폐지할 방침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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