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가운데 ‘산부인과’를 ‘여성진료과’ 등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3월까지 결정해줄 것을 18일 후생노동성에 요청했다.
총무성은 “학부모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고교생 딸을 병원에 데려가려 해도 산부인과라는 명칭에는 임신이나 성병 등의 이미지가 있어 꺼리게 된다”는 민원상담이 제기된 것이 명칭변경을 요청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들에서도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수요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았다고 총무성은 밝혔다. 일본에선 진료과목 이름이 법령에 정해져 있거나 후생상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제한돼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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