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시정연설서 한·중 비판할 듯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0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을 요구하며 정상회담을 거부하는 한국과 중국을 거듭 비판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연설에서 한·중과의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뒤 “하나의 문제에 매달려”라는 표현을 쓰면서 야스쿠니 참배로 인한 외교관계 정체상태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무성은 이런 언급에 대해 난색을 나타냈으나 총리의 강력한 의지로 연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