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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박지원 국정원장 방일, 스가 총리 면담 최종 조율 중

등록 2020-11-09 16:14수정 2020-11-10 02:43

8일엔 ‘스가 최측근’ 니카이 간사장 만나
20년 교류로 친분 두터워 폭넓게 대화했을 듯
강제동원 피해자 등 한일 현안 실마리 찾을까
일본 민영방송 <티비에스>(TBS)는 “박지원 원장이 이르면 10일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9일 보도했다. TBS 갈무리
일본 민영방송 <티비에스>(TBS)는 “박지원 원장이 이르면 10일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9일 보도했다. TBS 갈무리
한-일 관계 핵심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의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고위 관계자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민영방송 <티비에스>(TBS)는 “박지원 원장이 이르면 10일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9일 보도했다. 그는 전날 오랜 친분이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만났다. 니카이 간사장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최측근으로 박 원장과 20년 가까이 교류해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수출규제 등 한-일 현안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며 폭넓게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당국 간 공식 대화에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난 만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를 모아보면, 한국이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등 ‘현금화’에 대한 일본의 우려를 해소해줄 경우 스가 총리가 올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니카이 간사장에 이어 9일 내각조사실 수장인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관을 만났다. 내각정보관은 일본의 중대 정책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총리관저에 보고하는 조직인 내각정보조사실의 장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박 원장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일본에 간 것으로 보인다”며 “전임 원장 시절에도 중요 외교 사안에 앞서 국정원장이 미리 방문해 사전 조율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들도 오는 12~14일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이끄는 의원단은 일본 쪽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쪽은 스가 총리 면담도 희망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김원철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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