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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런던올림픽 조직위 부회장도 “도쿄올림픽 중단될 가능성 높아”

등록 2021-01-20 11:11수정 2021-01-20 17:51

라디오 방송서 밝혀
일본 안팎 회의론 확산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이 “도쿄올림픽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는 등 일본 안팎에서 올림픽 회의론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반년 정도 남은 상태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데다, 일본 내 여론도 좋지 않다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교도통신>은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을 맡은 키스 밀즈가 19일 영국 <비비시>(BBC) 라디오 방송에 나와 코로나 감염 상황으로 올 여름 도쿄올림픽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 여부는 1~2개월 이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2024년 파리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재연기는 어렵다. 도쿄조직위도 중단 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즈는 또 방송에서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없으면 메달의 정당성이 상실 된다”며 “얼마나 많은 나라의 선수가 안전하게 도쿄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 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과 저조한 일본 여론 등을 이유로 들며 도쿄올림픽 중단 가능성을 보도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 이어 자민당 핵심 간부인 시모무라 하쿠분 정무조사회장도 최근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0.1%가 도쿄올림픽을 중지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에선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3월25일 전후에 올림픽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도 대회 4개월 전인 3월24일 이뤄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여론을 바꾸기 위해 외국 관객을 받지 않겠다는 결단도 해야 하지 않냐”고 말하면서도 “3월초까지 일본의 긴급사태가 풀리지 않으면 (올림픽) 중단도 각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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