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안팎에서 올 7월부터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가 대회를 대신 열겠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냈다.
플로리다주 지역 언론 <템파베이 타임스>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 지미 파트로니스 최고재정관리관(CFO)이 올림픽 개최지를 일본 도쿄에서 플로리다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보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트로니스는 “일본 지도자들이 전염병에 대해 너무 우려하고 있다”며 “플로리다는 호텔 역량과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미국프로농구(NBA) 대회 경기 일부 등을 개최한 바 있다”며 올림픽 개최지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플로리다도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플로리다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720명이 증가한 165만 8169명으로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