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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모리 ‘여성 비하’에 자원봉사자 줄사퇴…자민당 “또 뽑으면 돼” 막말

등록 2021-02-09 15:22수정 2021-02-09 15:35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390명 사퇴
성화봉송 주자 2명도 그만 둬
조직위에 항의 전화·문자 4천건 넘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 EPA 연합뉴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 EPA 연합뉴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반발하며 자원봉사자 약 390명과 성화 봉송 주자 2명 등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에 수천 건이 넘는 항의 전화와 문자가 오는 등 모리 위원장의 사과에도 반발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모리 위원장의 발언 뒤 지난 4~8일까지 올림픽 자원봉사자 390여명과 성화 봉송 주자 2명이 사퇴를 통보했다”며 “조직위에 항의 전화와 문자가 4550건이나 있었다”고 8일 보도했다. “대부분 모리 위원장의 발언이 이유”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조직위는 이사와 평의원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회의를 오는 12일께 열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모리 위원장 ‘여성 비하’ 논란은 정치권까지 확산됐다. 집권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리 위원장 발언 뒤 자원봉사자 사퇴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퇴하고 싶다면 새로운 자원봉사를 모집해 추가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비난을 샀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니카이 간사장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공개 회의에서 여성 이사를 늘리는 문제를 언급하며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4일 사과를 하고 발언을 철회 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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