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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등록 2010-11-25 05:56

뉴스브리핑
오늘자 <한겨레> 사설을 소개합니다. ‘북한, 민간인 희생시키기도 계속 적반하장인가’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의 책임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있다고 추궁하는 내용입니다. <한겨레>가 사설의 이름으로 김 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며 책임을 묻기는 1988년 <한겨레>가 생긴 이래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을 지목하는 내용은 사설 중간에 ‘김정일 위원장이 책임져야’라는 작은 제목으로까지 뽑았습니다. <한겨레>가 이번 사태를 누구보다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설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로 시작합니다. “북한의 이번 공격이 용납받을 수 없는 이유는 대한민국 영토에 휴전 이후 처음으로 포격을 가했다는 점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포탄을 퍼부었다는 데 있다. 이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지극히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폭거다. (중략)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금지된 중대 범죄다. 민간인 피해가 나면 전쟁 중이라도 상대방 국가와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준칙이다. 백주대낮에 민간인 거주 지역에 포탄을 퍼부어 사람을 죽여놓고도 나몰라라 하는 태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의 책임을 묻는 부분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번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결국 김 위원장에게 있다. 그가 공격을 직접 승인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강경파 군부를 제대로 통제했느냐 못했느냐 따위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남한의 민간인 희생자들까지 나온 비극적 사태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고 사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가 모른 척 시치미를 떼는 것은 한반도의 한쪽을 책임진 지도자의 자세가 결코 아니다.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

 김 위원장에게 <한겨레>의 이번 사설을 일독하기를 권합니다.

 유강문 e뉴스부장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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