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유성범대위와 민주노총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씨의 분향소를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으로 옮기는 꽃상여 행진 ‘꽃길 100리’가 진행되고 있다. 15일까지 열리는 꽃상여 행진은 서울시청광장을 출발해 국회를 거쳐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자택이 있는 한남동을 경유해 마지막 날에는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던 한광호 씨는 회사로부터 수차례 고소를 당했고, 지난 3월17일 자살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