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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왜냐면

무탄소에너지가 그린딜 경제의 핵심이다

등록 2023-09-27 16:55수정 2023-09-28 02:35

포스코가 지난 5월17일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정책포럼에서 무탄소에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뉴스룸 갈무리
포스코가 지난 5월17일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정책포럼에서 무탄소에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뉴스룸 갈무리

[왜냐면] 안윤기 | 포스코경영연구원 ESG경영연구실 연구위원

탄소중립이 경제·산업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너지·탄소 집약적인 철강산업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국 철강업계는 100년 이상 계속해 온 고로공법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이 공법이 성공한다면 100% 탄소중립에 성공하게 된다. 탄소중립 관점에서 철강산업이 개과천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소환원제철공법 시대에도 국내 철강업이 현재와 같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수소의 경제성 확보가 핵심이다. 특히 동해안에 집중돼 있는 원전의 잉여 전력과 수소를 대규모 철강업계와 연계한다면 ‘환동해 무탄소에너지(수소) 경제권(특구)’으로 육성할 수 있다. 즉, 원전이라는 무탄소에너지(CFE)의 안정적 공급을 기반으로 경제성을 갖춘 수소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등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을 무탄소에너지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알이100(RE100,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비정부기구의 글로벌 프로젝트)이 강조하는 재생에너지는 기상 여건 등 간헐성 이슈로 인해 안정적 공급 및 경제성 등의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와 견줘 우리나라의 기상 여건은 재생에너지 발전에 쉽지 않다. 이는 산업계의 지속가능 경쟁력에도 직결하는 문제다.

이에 청정에너지이자 재생에너지 대비 5배 정도 저렴한 원전에 의한 수소의 공급은 전환 부문을 넘어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및 경제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될 때 철강재는 대표 탄소중립·순환자원 소재로서 위상을 강화해 글로벌 탄소중립 경제체제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국 정부는 무탄소에너지(CFE) 기반 무탄소에너지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제안했다. 철강산업의 변신은 한국이 무탄소에너지연합을 주도할 초석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은 일본, 영국, 미국, 스웨덴, 프랑스처럼 원전 등 청정에너지에 기반한 경제·산업구조를 가진 국가들과 신속하게 연대해야 한다.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혁신기술 개발과 함께 무탄소에너지 공급인증서(REC)·전력구매계약(PPA)과 전력요금제·사용인증제도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 나아가 원전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재건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해외에서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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