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거울을 보며 열심히 아령을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공원에 자주 나와서 운동하냐고 여쭈어보니, 코로나19로 다니던 헬스장은 못 나가고 공원에서 이렇게라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슬쩍 연세를 물으니 여든다섯이라고 하네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거리 곳곳에서 불을 밝히고, 라디오에서 캐럴이 흘러나오는 12월이네요. 2022년, 검은 호랑이(임인년)가 오기 전에 올 초 세운 새해 목표 중 하나인 운동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겠죠?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