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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에세이] 양포지구

등록 2022-05-31 09:00수정 2022-05-31 11:23

해가 뜨는 동해바다 찬란한 윤슬 사이로 새 한마리가 날아든다. 저 아름답게 비행하는 새가 까마귀라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양포지구(楊布之狗)라는 중국 고사성어가 있다. 하얀 옷을 입고 외출했던 양포가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돌아오자 그 집 개가 못 알아봤다는 얘기로, 겉모습만 보고 속까지 변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얘기다. 여덟번째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거창한 구호나 입에 발린 말 같은 그럴듯한 겉모습에 현혹된다면 양포지구의 우를 범하게 된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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