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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해, 고통의 바다와 같다고 한다. 살아가다 보면 끊임없는 문제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코로나19의 고통이 지속되는 가운데 들려오는 뉴스들도 힘든 소식들이 많이 전해진다. 어떤 희망을 갖고 헤쳐나갈지 답답하기만 하다. 삶에서 자기만의 희망을 갖는 것이 어려운 시대를 이겨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텍쥐페리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 왕자>를 보면, 사막에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와 어린 왕자가 나누는 대화에서 위로를 찾는다.
“사람들에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별을 갖고 있지. 여행하는 사람에겐 별은 길잡이지,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조그만 빛일 뿐이고, 학자들에게는 연구해야 할 대상이고, 내가 만난 한 사업가에게 별은 황금이었어. 하지만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 아저씬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별들을 갖게 될 거야.”
“그게 무슨 말이에요?”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겐 웃고 있는 듯이 보일 거야. 아저씬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야!” 사진은 이천 별빛정원우주에서.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