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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에세이] 따스한 봄 햇살 아래서

등록 2023-03-06 18:38수정 2023-03-07 02:37

아침저녁으로 바람은 차지만 한낮의 햇볕은 마냥 따스합니다. 남녘에서는 화들짝 핀 꽃소식도 들려오네요.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으로 흐르는 샛강의 그늘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음이 보였는데, 양지바른 둔덕에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80살을 훌쩍 넘겼다는 한 노인이 샛강 둔치 잔디밭에 자리를 깔았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노령의 모습이 여유롭고 푸근해 보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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