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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고래 혼획 빙자한 포획 안돼

등록 2005-04-10 20:23수정 2005-04-10 20:23

그린피스 단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세계를 돌며 환경 보호 캠페인 및 특히 고래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울산 장생포에서 인근 식당을 돌아다니며 고래고기를 먹지 말아달라며 캠페인을 벌이고 지난해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한국,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래 포획 실태에 대해서도 고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민들은 고래고기도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또한 일부 어민들은 일본측이 내세우는 주장을 들어 어족 보호를 위해서는 고래를 솎아 낼 필요가 있다고 하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236마리의 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었는데 이중 고래를 상업적으로 유통하는 한국(84마리)과 일본(112마리)에서 전체의 82%가 혼획됐다며 그린피스 관계자들은 "혼획을 빙자한 포획"이라 주장했다.

한국도 이제는 IT강국, OECD가입국, 인터넷 보급률 1위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 수준이나 기술 수준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의식 수준도 그에 맞게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고래와 같이 생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부분별하게 포획하게 될 경우 결국엔 생태계가 파괴되어 결국에는 인간들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위기 의식을 점차적으로라도 가지게 되길 바란다.

한국 사회에는 도덕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고 많고 안전 불감증, 심지어는 ‘북핵 불감증’에 걸린 사람도 많다고 하지만 환경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현지/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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