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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마을] 너무 늦은 생각 / 박라연

등록 2009-04-12 18:21

시인의마을
꽃의 색과 향기와 새들의
목도
가장 배고픈 순간에 트인다는 것
밥벌이라는 것

허공에 번지기 시작한
색과
향기와 새소리를 들이켜다 보면
견딜 수 없이 배고파지는 것
영혼의
숟가락질이라는 것

-시집 <빛의 사서함>(문학과지성사)에서

박라연

195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와 수원대 국문과 석사, 원광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우주 돌아가셨다> 등이 있다.

제3회 윤동주상(2008)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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