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독자가 지난 8일 시민편집인실로 전화해,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발언이 신문 기사에 인용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치 12면에 실린 ‘북한이탈주민’ 관련 기사(‘고향 물어보면 “조선족인데…” 얼버무려’)는 복지 업무 관계자가 함경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의 공통점을 거론하는 발언을 인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의 66%가 함경도 출신인데 이들은 우리나라 경상도 사람들과 특성이 비슷해”라고 전제한 뒤 이들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경상도 사람이 그럴 때는 이해하면서도 함경도 사람이 그럴 때는 반감을 표시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독자는 “특정 지역 사람들의 성격을 별 근거도 없이 단정하는 이런 발언은 결코 신문에 실려선 안 된다”며 “지역 감정 조장을 비판해온 <한겨레>에 이런 발언이 등장한다는 건 특히 더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기사를 쓴 기자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기 위해 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지만, ‘어떤 지역 사람들은 어떠하다’는 식의 주장이 또 다른 편견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소홀히 했다고 이 독자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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