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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마을] 달, 깨지는 얼굴 / 이철성

등록 2009-08-24 18:36

나뭇잎 사이의 달
하늘 전체의 얼음
개가 베어 먹은
내 잠 위에 뜬
미소 짓는
벗겨진 얼굴
누구나
저항할 수 없는 마지막에서 만나는
외로운 혹성
깨지는 얼굴

-이집트, 서부 사막

-시집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문학과지성사)에서

이철성

1970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를 거쳐 같은 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6년 <문학과 사회>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식탁 위의 얼굴들>이 있다.

현재 극단 ‘비주얼 시어터 컴퍼니 꽃’의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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