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시골 참새
시골 참새 한 마리가 나일론끈을 물고 전깃줄에 앉아 있습니다. 먹이가 되는 작은 벌레나 마른 풀도 아닌데 입에 물고 놓지 않는 걸 보면 어디 요긴하게 쓸 곳이 있는 듯합니다. 시골 참새가 비닐과 나일론 등을 물어다가 무엇에 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날 지붕 밑에서 나일론끈으로 지은 참새집을 보게 되는 건 아닐까요?
강원 횡성/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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