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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정상명의 풀꽃나라] 폭우 속에서 이불을 꿰매다

등록 2010-08-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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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의 풀꽃나라] 폭우 속에서 이불을 꿰매다
[정상명의 풀꽃나라] 폭우 속에서 이불을 꿰매다
천지에 빗소리뿐인 여름날 오후, 큰 바늘 챙겨들고 이불 호청을 시칩니다. 호청은 습기로 눅눅한데, 트랜지스터에서는 느린 곡조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오래 쓴 이불에는 추억이 배어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꿰매노라니 이불을 덮고 쉬던 가족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그중에는 너무나 먼 곳에 있는 이도 있습니다. 요새는 이불을 꿰매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가 쉬 그칠 것 같지 않네요.

정상명 화가·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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