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제비 삼남매
입추가 지난 하늘이 조금씩 청명해지고 있습니다. 그 하늘을 높이 날던 제비들이 도시에서 사라진 지 벌써 여러 해가 된 듯합니다.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아파트 단지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서는 흙을 물어다 집을 짓거나 새끼들을 키울 먹이를 구할 길이 사라진 까닭이겠지요. 시골 마을 외딴집 처마 밑에서 만난 어린 제비들이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안동(경북)/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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