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의 풀꽃나라] 생각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북극 얼음
태풍이 지나간 아침, 개집이 바람에 날아가 담벼락 귀퉁이에 쑤셔박혔습니다. 느릅나무와 은행나무, 복숭아와 가래나무는 가지가 찢기고 부러졌습니다. 이파리들도 엄청 떨어져 나무가 헐렁해졌습니다. 태풍도 태풍이지만, 지금 북극 얼음이 하루에 녹는 면적이 서울의 백배에 해당한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부드러운 하늘, 반짝이는 별, 흩날리는 꽃들, 붕붕 날아다니는 벌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그리워할 날이 올까 봐, 정말 두렵습니다. 정상명 화가·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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