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리트위트(RT)
‘트위터 구독자(팔로어)를 빨리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누구나 ‘왕도’를 궁금해한다. 트위터는 팔로어가 없으면 허무한 서비스다. 아무도 듣는 이 없는 허공에 대고 혼자서 지껄이는 꼴이다. 누군가 내 말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당연히, 기왕이면 많을수록 좋다. 한편, 팔로어 수는 트위터에서의 ‘영향력 지수’나 ‘이용 경험치’처럼 여겨진다. 언론이 트위터의 영향력을 다룰 때나 각 기업·기관에서 공식 운영 계정의 효과를 보고할 때, 좀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하려면 팔로어 수만한 자료가 없다. 이는 마치 점수와도 같아서 높게 나오기를 바라는 게 인지상정이다.
인위적으로 팔로어를 늘리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맞팔률 100%’를 활용하면 된다. 트위터 이용자들끼리 쓰는 용어로, 나와 상대방이 서로의 메시지를 구독(팔로)하는 관계를 ‘맞팔’이라 한다. 트위터에 기반한 국내 서비스 ‘트윗애드온즈’에는 ‘맞팔율계산기’라는 기능이 있다. 가동하면 나의 맞팔 비율을 보여준다. 한쪽에는 이용자들을 ‘맞팔률’과 팔로어가 높은 순서대로 제시해준다. 상위권은 죄다 맞팔률 100%다. 11일 오후 현재 전체 6만4000여 이용자 가운데 999위까지가 맞팔률 100%다. 이들에게 팔로 신청을 하면 높은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맞팔을 해준다. 그들은 나의 팔로 신청을 받아 팔로어가 늘어나고, 그들이 나를 맞팔하니 내 팔로어도 늘어난다.
언뜻 ‘윈윈’을 보장하는 수단인 듯 보이는 ‘맞팔율계산기’가 14일로 서비스를 끝낸다고 한다. 아무 의미 없이 단순히 팔로어 수를 늘리는 용도로만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초 트위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했더니 응답자의 73%가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비슷한 서비스가 또 나올 수도 있지만, 맞팔에 기댄 팔로어 확장은 일단 실패인 셈이다.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보내는 방식을 권한다. 유용한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는 이가 있다면,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칼바람에도 코엑스 앞 감이 절대 안떨어지는 이유?
■ 배우 김부선, ‘먹튀 수컷 · 대마초 왜곡’을 말하다
■ 호주와 오스트리아 헷갈려 MB정부 ‘망신’
■내 남친 재력보려면 ‘약지’ 살펴봐라
<한겨레 주요기사>
■ 칼바람에도 코엑스 앞 감이 절대 안떨어지는 이유?
■ 배우 김부선, ‘먹튀 수컷 · 대마초 왜곡’을 말하다
■ 호주와 오스트리아 헷갈려 MB정부 ‘망신’
■내 남친 재력보려면 ‘약지’ 살펴봐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2/20250212500150.webp)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2715.webp)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3664.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