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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정상명의 풀꽃나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등록 2010-11-16 20:51

[정상명의 풀꽃나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정상명의 풀꽃나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아침에 무정란 한 알을 낳은 암탉 ‘무꽁지’가 갑자기 안 보였습니다. 이상한 예감에 뛰쳐나갔더니 털 빠진 개 한 마리가 개울가에서 무꽁지를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돌멩이를 하나 집어들었지요. 초췌한 몰골의 굶주린 들개는 제 위협 때문에 아쉬운 걸음으로 사라졌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들개의 눈빛 속에 공포와 원망이 서려 있었습니다. 그 개는 지난여름 개 주인이 몽둥이로 잡아 솥에 넣기 직전에 도망쳐 들개가 된 것입니다. 들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화가·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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