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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에세이] 초저녁 조각달

등록 2011-01-12 21:06

칼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휘~이 소리 내며 스치는 나뭇가지 사이로 손톱만한 조각달이 떠 있다. 매일 같은 시간 바라보는 하늘이 이처럼 덜 어두운 것을 보면 밤의 길이가 짧아진 게 틀림없다. 낮의 시간이 길어진 걸 보니 아무리 맹추위가 몰려와도 봄이 영 안 오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지금 우리는 겨울 한가운데 서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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