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살고 있는 티베트계 종족 ‘셰르파’처럼 세계적인 ‘큰 산’에는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산악인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짐을 나르고 요리도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정상까지 함께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등반대의 필요에 의해 고용된 처지이다 보니, 금전적 보상도 크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묵묵히 일한다. 아프리카 우간다 르웬조리산에서 가이드와 포터로 일한 이들이 10여일의 산행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왔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한 여인이 슬리퍼 바람에 달려와 와락 안긴다. 그녀에겐 그가 ‘주인공’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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