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표정관리를 잘하는 이를 ‘포커페이스’라 부른다. 이런 무표정의 달인을 만나면 렌즈 속을 들여다보는 카메라의 창이 흐려진다. 숨죽여 계속 보자니 김이 서리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에 눈을 돌려보니 손이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가(왼쪽부터), 상대의 거센 질책에 다른 한 손을 지그시 덮는가 하면, 다시 기운을 내 자기주장을 편다. 하지만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호통 앞에서 손가락을 아프도록 꼭 쥔다. 지난 11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에 대한 긴급보고를 하려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손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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