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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또다른 체육관 풍경

등록 2015-07-30 18:35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본 체육관 풍경에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세월호 참사 때 수개월 동안 힘겹게 바라보았던 진도체육관이 눈앞에 펼쳐진 듯해서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평화를 열망하며 제주시청을 출발해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강정마을까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참여해 걷고 있는 시민들이다. 한낮의 땡볕에서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있는 것이다. 힘없고 슬픈 백성들은 왜 가마솥 열기를 피해 체육관으로 모여든 것일까. 진도체육관과 분명 다른 상황이지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으로는 같은 풍경처럼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부도, 해군도, 국회도, 법원도,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던 시간이 다음달 3일이면 3000일이 된다.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본 체육관 풍경에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세월호 참사 때 수개월 동안 힘겹게 바라보았던 진도체육관이 눈앞에 펼쳐진 듯해서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평화를 열망하며 제주시청을 출발해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강정마을까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참여해 걷고 있는 시민들이다. 한낮의 땡볕에서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있는 것이다. 힘없고 슬픈 백성들은 왜 가마솥 열기를 피해 체육관으로 모여든 것일까. 진도체육관과 분명 다른 상황이지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으로는 같은 풍경처럼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부도, 해군도, 국회도, 법원도,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던 시간이 다음달 3일이면 3000일이 된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본 체육관 풍경에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세월호 참사 때 수개월 동안 힘겹게 바라보았던 진도체육관이 눈앞에 펼쳐진 듯해서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평화를 열망하며 제주시청을 출발해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강정마을까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참여해 걷고 있는 시민들이다. 한낮의 땡볕에서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있는 것이다. 힘없고 슬픈 백성들은 왜 가마솥 열기를 피해 체육관으로 모여든 것일까. 진도체육관과 분명 다른 상황이지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으로는 같은 풍경처럼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부도, 해군도, 국회도, 법원도,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던 시간이 다음달 3일이면 3000일이 된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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