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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한 장의 다큐] 소금꽃 찾아 천리길

등록 2016-06-17 23:09수정 2016-06-27 11:55

[토요판] 한 장의 다큐
2011년 7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9일에 걸쳐 부산까지 걷기 시작했다. ‘소금꽃 찾아 천리길’. 부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 다섯달 넘게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희망버스를 돕기 위해서였다. 정리해고 당한 동료들이 계속 죽어가던 때였기에 ‘해고는 살인’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행진3일째 피곤에 지쳐 누운 김정우 전 지부장의 발바닥이 물집과 싸우느라 엉망이다. 이런 세월들을 담은 사진집 <외박>(오월의봄)이 출간되고, 사진전 ‘잠의 송(頌)’이 갤러리 소금꽃 찾아 천리길 류가헌에서 6월21일부터 7월3일까지 열린다.

정택용/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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