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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가을빛 / 이정우

등록 2016-10-16 18:01수정 2016-10-16 18:59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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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찾아 나선 길, 붉은 단풍도 초록 잃은 낙엽도 성에 안 찬 발길이 황망하기만 하다. 강원도 홍천에 이르러 만난 노란빛. 건강이 나쁜 아내를 위해 은행나무를 심어 시월 한달만 일반에 공개한다는 은행나무 숲엔 짝을 이룬 나들이객들이 멈춰 있다. 그 한켠 빈 벤치에 주인 잃은 커피 한잔이 놓여 있다.

홍천/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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