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공채 10기들이 입사 50주년을 맞아 동아일보 앞에서 옛일을 되돌아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1967년 입사한 이들은 1975년을 전후해, 언론 자유를 외치다 20명이 해직되었습니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언론노조 운동의 주축이 됐습니다. 언론사 발행인을 5명이나 배출하면서 이 나라의 언론이 가야 할 길을 또한 열어주었습니다. 이들의 꿈은 1975년에 깨졌지만, 후배 언론인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50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동아일보 공채 10기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