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송전탑 건립에 반대하던 ‘밀양 할매’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발전소 건설로 동해안에서 강원도를 가로질러 경기도에 이르는 200여㎞의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단체는 “농촌 지역과 주민들을 희생시키는 불평등한 에너지 정책을 강행한다면 정부가 제2의 ‘밀양 사태’를 자초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단체 회원이 석탄화력발전의 피해를 표현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