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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에세이] 봄 햇살 / 이정우

등록 2018-03-18 17:58수정 2018-03-18 19:02

하루가 다르게 겨울을 밀어내는, 춘삼월의 해가 떠오르고 있다. 야트막한 산 중턱, 꽃들이 사는 화단과 도로를 갈라선 회양목 위로 햇살이 비친다. 북한 강원도 회양에서 많이 자라 이름 붙은 회양목(Korean box tree)은 한반도 전역에 걸쳐 자라고 있다. 회양목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 남북 정상과 북-미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무르익어 가는 봄기운이 반갑다. 냉전의 외투를 벗기려는 듯이….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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