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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범인은 피카소가 아니었다 / 김태권

등록 2018-08-20 18:15수정 2018-08-20 19:29

도둑맞아 더욱 유명해진 <모나리자> (1503년께~)

1911년 8월21일, <모나리자>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둑맞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대담한 범행: 박물관이 쉬는 월요일 아침, 헐거운 작업복을 입은 한 사내가 박물관 문으로 당당히 걸어나왔다. 작업복 아래에 <모나리자>를 숨긴 채였다. 1911년 8월21일의 사건.

―범인 체포: 1913년 11월,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모나리자>를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미술관 사람이 그림을 확인한 후 경찰에 알려 범인을 체포. 한때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했던 이탈리아 사람 빈첸초 페루자(1881~1925)였다.

―페루자는 누구: 이탈리아에서 온 이민자. 차별에 시달리다 프랑스에 원한을 품었다. “다른 시대라면 미술품 도둑이 아니라 테러리스트가 되었을 사람.”(사이먼 쿠퍼)

―왜 못 잡았나: 프랑스 경찰은 그의 오른손 지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페루자가 현장에 남긴 것은 왼손 지문. 한편 경찰은 파블로 피카소를 의심하고 있었다. 유명한 화가 그 사람 맞다.

―범행 동기는: 페루자는 이탈리아 그림을 이탈리아에 돌려주기 위해 그림을 훔쳤다고 주장했지만 거짓말. 그림을 팔러 영국에도 갔으니. 그래도 옥살이는 일곱달뿐. “이 일로 피해 본 사람이 없다. <모나리자>는 더욱 유명해졌다”는 변론은 거짓말이 아니었으니.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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